본문 바로가기
육아&살림 노하우

🌿 에이프릴어학원 실제 후기 : Seedbed1부터 Sprout2까지 다녀본 엄마의 리얼이야기

by JUNE7707 2025. 10. 9.
반응형

아이 영어 학원을 찾다 보면 꼭 한 번은 듣게 되는 이름,

에이프릴 어학원(April English Academy).

에이프릴어학원

 

저희 첫째는 Seedbed 1부터 Sprout 2까지 약 3년 정도를 다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 교재와 커리큘럼은 정말 좋았지만,
아이의 성향진도 시스템이 맞지 않아 중간에 교습소로 옮겼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프릴의 세분화된 레벨 체계와 장단점,
그리고 아이가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 에이프릴어학원 전체 레벨 구조

에이프릴어학원의 영어 커리큘럼은 단계별로 아주 잘 짜여 있어요.
보통 이렇게 나뉘죠 👇

에이프릴어학원 레벨난이도


Seedbed → Seed → Sprout → Sapling → Junior Master
이렇게 단계가 올라갑니다.

단계주요 특징
Seedbed (입문) 알파벳·기초 파닉스 중심, 영어 소리의 기초 다지기
Seed (기초) 단모음·장모음·Magic E 등 기본 규칙 완성, 짧은 문장 읽기 시작
Sprout (발달) Digraphs, Diphthongs 등 복합 파닉스 + 스토리 리딩, 말하기 강화
Sapling (도약) 문장 이해, 문단 쓰기, 토론·발표 중심 심화
Junior Master (완성) 에세이·토론·듣기·리딩 통합 완성, 청담 레벨 연계 가능

📘 레벨별 파닉스 및 언어 기능 범위 + 체크리스트 예시

레벨파닉스 / 읽기 규칙 범위언어 기능 중심체크리스트 예시
Seedbed 1·2 알파벳 음가, Short vowels, 쌍자음(ll, ss 등) 기본 듣기·발음·단어 익히기 ✅ 알파벳 소리 다 구분 가능
✅ 짧은 단어 읽기 가능
✅ 동화책 듣고 따라 읽기
Seed 1·2 Magic E, Long vowels, ch/sh/th 등 기초 Digraph 짧은 문장 읽기·쓰기·회화 ✅ Magic E 단어 읽기 가능
✅ 문장(5~8단어) 읽고 이해
✅ 간단 문장 말하기 가능
Sprout 1·2·3 Digraphs·Diphthongs (ph, ow, oi 등), multi-syllable words 스토리 리딩, 스토리텔링, 표현 강화 ✅ 긴 단어 읽기 가능
✅ 이야기 요약 말하기
✅ 주제별 글쓰기 시도
Sapling 1·2 접두사·접미사 단어 읽기, 불규칙 단어 논리적 읽기, 문단 구성 글쓰기, 토론 ✅ 낯선 단어 유추 가능
✅ 3단락 글쓰기 가능
✅ 짧은 발표 가능
Junior Master 복합 단어, 고급 어휘·문장 구조 중등 수준 리딩·리스닝·에세이 ✅ 긴 글 읽기 유창
✅ 주제 토론 참여
✅ 5단락 에세이 작성 가능

이 중 Seedbed~Sprout 단계는 초등 저학년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구간이에요.

 

저희아이는 일반유치원을 나왔고, 7-8세 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학원을 다니기에 좀 어려운 시기였어요.

그래도 영어에 노출을 시키고 싶었던 지라 

소규모 영어놀이수업에 주1회 정도 2시간씩 갔었고, 기본적인 알파벳과 음가 정도는 익히고 갔었죠.

그리고 초등입학 후 여러군데 학원을 둘러본 결과 에이프릴이 가장 믿음이 갔고(명성답게), 

마침 아파트 아이들이 거의 다 가고있고 친구들과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1학년 2학기때부터 Seedbed 1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Sprout2까지 올라가면서, 읽기와 발음 듣기 모두 많이 성장했어요.
교재도 재미있고, 그림과 스토리가 많아서 흥미유발엔 정말 좋았죠.


💬 하지만… 완벽주의(?) 아이에게는 힘들었던 ‘진도 시스템’

저희 아이는 영어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문장 구조나 문법 이해 없이 단어 위주로 익히는 방식은 조금 버거웠어요.

분명히 배운것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공부한 것에 대해 맞는지 틀린건지 늘 불안해 했어요.

아무래도 대형학원이라 옆에서 밀착케어 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늘 체크하고 복습하고 예습하고,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에이프릴에 진급시스템은 정기 레벨 테스트로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약 70점 정도만 넘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요.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아이 성향이 “이해가 안 되면 말을 하지 않는 완벽주의형” 이다 보니
단계가 올라갈수록 ‘구멍’이 생겼고, Sprout 단계부터는
문법이 엉성하게 느껴지면서 글쓰기 및 수업 참여가 점점 힘들어졌어요.

결국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와서
“오늘도 그냥 멍하니 있다 왔어”라는 말을 했어요.
그 한마디가 결정적이었죠.


🏠 교습소로 옮기고 난 후의 변화

그래서 저는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집 근처 소규모 교습소로 옮겼어요.

거기서는 진도보다 이해 위주로 가르치고,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천천히 기초 문법부터 다시 잡아주셨어요.

그리고 그 때 깨달았어요. 우리아이는 던져서 받아먹는 공부는 좀 어렵구나.

떠먹여줘야 잘 받아먹는구나 하구요. — ‘진도보다 이해가 먼저’ 이게 팩트였어요.

 

아이가 즐겁게 다니는 모습에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고학년이 된 지금 저희아이는 전반적인 학습스타일이 주도적인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지 소규모 수업이 잘 맞더라구요.

옆에서 잘 챙겨주고 꼼꼼히 체크해주는 곳이 더 잘 맞았던 겁니다.

그리고 이해가 가지않는 문법들을 반복적으로 설명해주고 하다보니 

영어를 훨씬 더 재미있고 쉽게 받아들어더라구요. 


청담에이프릴

🌟 그래도 에이프릴의 장점은 확실하다

다만 저는 여전히 **에이프릴을 ‘좋은 학원’**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특히 자기주도형 아이에게는 최고의 환경이거든요.

  • 교재가 훌륭하고, 스토리 기반 학습이 흥미롭고
  • 단계별로 리딩·리스닝·라이팅이 고르게 발달돼요
  • 청담어학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계 가능해요

즉, “학원 시스템 안에서 스스로 챙기는 아이”에게는
정말 완벽한 구조예요.
단지 우리 아이처럼 “완벽하게 알아야 입이 열리는 성향”이라면,
조금 더 천천히, 1:1 피드백이 많은 교습소가 맞을 뿐이에요.

 


💡 부모 입장에서의 조언

✔️ 아이가 학원 진도에 따라가며 스스로 복습하는 성향이면 → 에이프릴 추천
✔️ 아이가 꼼꼼하고 이해 위주의 완벽주의라면 → 소규모 맞춤 교습소가 더 안정적
✔️ 중요한 건 ‘레벨’보다 ‘이해도’
✔️ 구멍이 생겼을 땐 진급보다 복습이 훨씬 중요

 

 

💬 엄마의 개인적인 견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어는 배운 적 없고 알파벳만 알아요~” 하는 아이가 입학하기에는
초기 레벨도 꽤 높은 편이며 진도도 빠른 편이에요.

생각보다 아주 기본적인 파닉스 단계만 하고 건너뛰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욕심 많고 눈치 빠른 아이들은 중간에 살짝씩 나오는 문법이나 구조를 금세 캐치해서 따라가지만,
우리 아이처럼 모든 걸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넘어가는 성향이라면
단계가 오를수록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 반에서 상위권인 아이들은 대부분 영어유치원 출신이었어요.
그래서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경쟁에 예민한 아이라면 이런 환경도 미리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에이프릴어학원은 분명히 좋은 시스템과 훌륭한 교재를 갖춘 곳이에요.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완벽히 맞는 곳’은 아니더라고요.

결국 저는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게 됐고,
“진도보다 이해와 반복을 중시하는 환경”이 우리 아이에게 맞다는 걸 배웠어요.

 

👉 결론:
에이프릴 어학원은 커리큘럼과 훌륭한 자체교재가 강점,

교습소는 아이 진도에 맞는 이해도가 강점.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곳’을 찾는 게 영어의 시작이에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