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된 지금, 기계충 엄마의 현실적인 선택.
우리 가족의 사용 패턴(거실 TV 중심, 여행용 보조)과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춘
가성비 중심 판단 끝에 OLED 모델을 선택한 이유를 솔직히 기록했습니다.
1. 아이들의 성화, 그리고 부모의 현실적인 선택
아이들의 “엄마, 우리도 닌테도 스위치 사면 안 돼?”는 매년 돌아오는 고민거리였습니다.
(실은 코로나때부터 고민이었죠)
때마침 첫째가 고학년이라 친구들따라 한두번씩 pc방을 가고 있었어요.
둘째는 1학년이고 친구들이 다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큰 맘 먹고 사기로 결심을 했어요.
막상 사려고 찾아보니 닌텐도 스위치 2가 공식 출시된 시점이라, 고민은 더 깊어졌죠.
사실 저는 보통엄마들이랑은 좀 다르게 많이 보고 따지는 ‘기계충’이에요.
새 모델, 신형 스펙, 새로운 하드웨어에는 늘 마음이 흔들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달랐어요.
우리 집의 사용 환경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스펙보다 현실’이 더 중요했습니다.
제가 닌텐도를 사주는 조건이 무조건 tv로 다 함께 였거든요.
휴대 모드는 여행 갈 때 한두 번 정도 꺼내는 정도죠.
그리고 첫째는 이미 PC와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나이라
닌텐도 2처럼 고가의 신형 콘솔을 사더라도
금세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OLED 모델이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에서 최적의 균형점이었어요.
“당장은 최신 기기가 아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지금이 가장 알맞은 선택이다.”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고민이 있었죠.


2. OLED를 고른 이유: 스펙보다 중요한 건 ‘우리 집의 사용 패턴’
닌텐도 스위치 2는 확실히 성능이 뛰어납니다.
4K 출력, Joy-Con 2, 더 강력한 CPU/GPU…
하지만 제가 원한 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게임기’였어요.
3모델을 비교한 간단 스펙입니다.
| 구분 | Switch 1 (배터리 개선판) | Switch (OLED 모델) | Switch 2 (신형) |
| TV 연결 | 가능 (LAN 별도 필요) | 가능 (LAN 기본 내장) | 가능 (LAN 기본 내장, 4K 지원) |
| 화면 | 6.2인치 LCD | 7.0인치 OLED (압도적 색감) | 7.9인치 LCD (1080p, 120Hz) |
| 휴대성 (무게) | 398g | 420g | 534g (가장 무거움) |
| 결론 | 저렴하지만 아쉬운 화질/독 기능 | 휴대 시 최고의 화질 & TV 연결 편의성 | 비싸고, 무겁지만 최고 성능 |
저는 TV 연결 시 안정적인 환경을 우선했습니다. OLED 모델의 독에는 유선 LAN 단자가 기본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환경을 즉시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 1에 비해서는 이 부분이 확실한 우위였죠.
OLED 모델은 기본 독에 유선 LAN 단자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 어댑터 없이 안정적으로 TV에 연결할 수 있고,
여행 시에도 7인치 OLED 화면의 선명함이 아이들의 몰입도를 확실히 높여줍니다.
게다가 스위치 2는 100g 이상 더 무거워져서 휴대성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필수적인 유선 LAN 기능과 휴대 시 최고의 화질을
모두 잡은 OLED 모델이 저의 현명한 최종 선택이 되었습니다.


3. 두 아들과 함께 웃는 시간, 우리가 즐기는 게임들🎮
우리 집의 스위치는 가족 공동의 놀이터입니다.
쿠팡에서 [피파 25]를 구매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그리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칩은 당근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아빠는 피파, 아이들은 커비와 마인크래프트,
게임마다 웃음의 색깔이 다르죠.
- [마인크래프트]: 두 아들이 TV 화면을 반으로 나누어 플레이할 때, OLED의 선명한 색감이 단순한 블록 세상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협력과 경쟁을 오가며 창의력을 키우는 최고의 게임입니다.
-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커비의 동글동글하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디자인, 쉬운 난이도로 둘째도 쉽게 적응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대 4인용이 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다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첫째와 둘째가 함께 협동하며 플레이하며 파워문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1학년인 둘째에게는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파워문을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다양한 왕국을 탐험하는 경쾌한 모험입니다.
- [피파 25] (아빠 전용): TV에 유선 LAN으로 연결된 독 덕분에, 랙 걱정 없이 온라인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파의 시스템에 놀라고 실제와 흡사하게 선수들을 모두 나와있어 마치 진짜 경기를 보는것처럼 즐거운 게임입니다. (사실 저희남편이 하는 피파는 기승전손입니다. 모든 골은 son에게..)


4.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닌텐도 페어런털 컨트롤 앱’
많은 부모님이 게임기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시간 조절' 문제일 것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Nintendo Switch Parental Controls’ 앱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이 앱을 연동하면, 아이들 계정의 하루 플레이 시간을 요일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된 시간이 되면 화면에 알림이 뜨고, 원한다면 강제 종료까지 가능합니다.
저는 이 앱 덕분에 닌텐도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해서 게임을 즐기고,
저 또한 잔소리 대신, 앱에서 도착한 주간 플레이 리포트를 보며
아이들이 어떤 게임을 재미있게 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 해~” 대신 “오늘은 이만큼 했네?”로 바뀐 대화.
사기 전에 했던 걱정과는 달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게임같이 가족 대화의 매개가 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단순히 오락기가 아니라,
통제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소통하는 '가족 놀이 도구'의 느낌이 더 큰 듯합니다.

5. 고사양인 다음 세대보다, 지금의 행복을 택하다
닌텐도 스위치 2의 스펙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저희 가족에게 필요한 건 지금 함께 다같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거였어요.
물론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게임하는 건 아니에요.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니 때문에 죽었니!” 하며 티격태격할 때도 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도 알게 되더라고요.
혼자 하는 게임보다, 불편해도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걸요.



그래서 결국 저는 성능보다
가족의 행복과 추억이라는 ‘실질적인 가치’를 택했습니다.
솔직히 스위치 2 본체에 게임 칩 몇 개, 주변기기까지 더하면
총비용이 100만 원을 훌쩍 넘어요.
솔직히 금액이 부담스럽게 다가온건 사실이었거든요.
분명한건 이 게임기도 천년만년 아이들이 하지 않을 거고
금방 흥미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럴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했어요.
그런 마음 있잖아요.
''엄마가 이렇게 고민끝에 이 비싼걸 샀는데!'' 라는 마음.
그러기엔 이건 게임기라 그런 마음이 들면 안된다 생각했죠.
( 사실… 사고 나서 ‘그냥 스위치 1 사도 됐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건 비밀입니다 😄 )
하지만 거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들으면, 그 생각은 금세 사라져요.
닌텐도 스위치 OLED, 신형 2의 유혹 속에서도 휴대 시 압도적인 화질과 유선 LAN의 안정성을 갖춘, 두 아들과 함께 하는 가정용 게임기로서 '현명한 균형점'을 찾은 만족스러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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